<p></p><br /><br />주말 동안 SNS를 통해 확산된 글입니다. <br> <br>아프가니스탄 지역 선교사 299명의 사형 집행이 확정됐다는 내용인데요.<br><br><br> <br>"간절하게 기도하겠다", "한국인 선교사도 포함된 것 아니냐. 걱정된다"는 댓글도 달렸는데 사실인지 확인해봤습니다.<br> <br>먼저 이 글의 전달자로 지목된 잭 힙스 목사,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에 있는 교회의 담임 목사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허술한 점, 눈에 띄는데요.<br><br> <br><br>글에 언급된 아프리카 치와와 지역, 사실은 멕시코 지역 명칭입니다. <br> <br>게다가 아프간, 사형, 선교사 등 핵심 용어로 검색해보니까, 지난 2018년과 201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등장했고요.<br><br><br> <br>해외에서도 같은 내용의 영문 게시물이 18만 건 넘게 조회되기도 했습니다.<br><br>15년간 중동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김동문 목사는 지난 수년간, 이 게시글, 가짜라고 밝혀왔는데요. <br> <br>누가 언제부터 유포했는지 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김 목사에게 물어봤습니다.<br><br><br> <br>[김동문 목사 / 중동문제 전문가] <br>"당연히 가짜(뉴스)죠. 한국에 유통된 것만 2016년 2월. 기도 제목 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사가 처형될 위기에 빠져 있다…." <br> <br>2016년 당시에는 우리나라 선교사의 실명까지 도용된 게시글도 등장했는데요. <br> <br>같은 구조의 글이 내용만 조금씩 바뀐 채로 나돌고 있는 겁니다.<br><br><br> <br>[김동문 목사 / 중동문제 전문가] <br>"남의 이름을 갖다 쓰거나 (실존하는) 이름을 앞세우면 확 들어오게 되는 거죠. 신뢰도를 강화시켜주는 속성이 있으니까." <br> <br>아프간의 혼란한 정국을 틈타 유통되는 선교사 사형뉴스, 속지 말아야 하겠습니다. <br> <br>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, 제보 부탁합니다. <br><br>[팩트맨 제보]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-이메일 : factman.newsa@donga.com <br><br>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박희현<br /> 연출·편집 : 황진선 PD<br /> 구성 : 박지연 작가<br /> 그래픽 : 장태민 조나영